▲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이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의 이혼소송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16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의 수원지방법원에는 임 고문이 이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이 열렸다.

임 고문은 변론준비기일 시작 10분 인 오전 9시50분 경 정장차림으로 직접 이곳을 찾았다. 지난 1심과는 달리 취재진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변론준비기일이 끝나고 나오면서 미소를 지은 게 전부였다.

임 고문이 이날 직접 법원에 나타난 것은 혼인 유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변론준비기일은 소송에 앞서 관련 쟁점과 증거 등을 정리하는 자리로 소송대리인만 참석해도 된다.

이 사장은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이 사장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의 변호인이 자리를 채웠다.

이 사장 측 변호인은 별 다른 언급 없이 “다음 달 13일에 2차 변론준비기일이 열린다”는 말만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14일 1심 법원은 이 사장의 주장을 완전히 받아들여 이혼을 판결했다. 친권과 양육권도 이 사장에게 줬고 임 고문의 자녀 면접교섭권도 월 1회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임 고문은 앞으로 진행될 변론준비기일에서 모든 쟁점에 대해 반박, 이혼 불가를 주장할 전망이다. 이혼 유책사유와 자녀의 면접교섭권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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