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애플의 차기 모바일 OS 버전 'iOS 13' 이르면 오는 9월 배포될 듯
'맥 OS' 차기 버전 '카탈리나' 공개, 아이패드용 독자 OS, 애플 워치 OS 업데이트 발표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애플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세계 개발자 대회 2019(WWDC 2019)'를 개최해 ’다크 모드‘ 도입을 발표했다. 또 새로운 운영체제와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세계 개발자 대회 2019(WWDC 2019)'를 개최해 ’다크 모드‘ 도입을 발표했다. 사진은 애플 공식 유튜브 '다크 모드' 영상 캡처 / 사진=정도영 기자

이날 애플은 차기 모바일 OS 버전인 ‘iOS 13'을 오는 9월 배포됨을 알렸다. 또 맥 컴퓨터용 ’맥 OS'의 차기 버전인 ‘카탈리나’를 공개했고 아이패드용 독자 OS인 ‘아이패드 OS'의 도입 추진과 스마트 시계 ’애플 워치‘를 위한 ’워치OS 6'의 업데이트 내용도 발표했다.

◆ iOS 13 버전, ‘다크 모드’ 도입 등 기본 앱 강화

iOS 13 버전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인 ‘다크 모드’는 야간이나 어두운 환경에서 화면을 보기 좋게 만든 시각 모드로, 버전 업데이트가 실행되는 오는 9월부터 모바일 스마트폰 배경이 기존의 흰색 바탕에서 검은색으로 바꿀 수 있다.

이와 함께 iOS 13은 모든 앱의 다운로드 속도가 50%, 앱 업데이트 속도는 60%, 앱 실행 속도는 100% 빨라지며 페이스 ID(얼굴인식 잠금 모드 해제)의 속도 또한 30% 단축시켰다.

또 미리 알림 기능도 시간이나 날짜, 장소 등을 쉽게 추가할 수 있게 했고 파일 첨부도 가능하게 했다.

맵(지도)도 대거 개선됐다. 기존 지도 앱에 구글 스트리트 뷰와 비슷한 3차원 실시간 거리 뷰가 적용돼 도로나 건물, 항만, 해변 등 지형지물을 상세하게 반영했다. 특히 특정 지점의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는 기능과 자동차를 타는 듯한 도로의 뷰도 추가했다. 애플은 지도 앱의 개편을 알리며 올해 말까지 미국 전역에 서비스하고, 내년부터 다른 국가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애플의 자체 문자메시지인 ‘아이메시지’를 보낼 때 이름, 프로필 사진 등을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할 수 있게 했고 앱과 웹 로그인의 보안 성능을 높인 ‘사인 위드 애플’도 추가했다. 또 iOS 13이 적용되는 기타 기본 앱들의 성능을 업데이트해 사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애플 '세계 개발자 대회 2019'(WWDC 19)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맥·아이패드·스마트워치 각 OS 차기 버전 공개·개편

맥(애플의 자체 PC 모델) OS는 전작 ‘모하비’에 이어 차기 버전인 ‘카탈리나’가 공개됐다. 또 18년 동안 사용되던 ‘아이튠즈’를 폐지하고 음악, 동영상, 팟캐스트 등을 ‘애플 뮤직’, ‘애플 팟캐스트’, ‘애플TV'로 개별 분할시켰다. 또 지난 2013년 이후 신제품 출시를 하지 않았던 ’맥 프로‘의 신형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모바일 OS와 같은 버전을 사용하던 아이패드에 자체적 OS인 ‘아이패드 OS'를 도입했다. 자체 OS를 통해 큰 화면이 장점인 아이패드의 효용성을 극대화해 멀티태스킹 등 여러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또한 애플의 스마트 시계인 ‘애플워치’의 새로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워치OS 6(애플워치 OS)'에서는 매일이 운동량과 주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해주는 기능과 함께 청각 건강 관리를 체크해주는 ‘노이즈 앱’과 여성 사용자들을 위한 생리 주기, 가임기 등을 추적하고 관리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또 음성 메모, 오디오 북, 계산기 기능 등이 추가됐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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