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튜브·스타 마케팅…젊은 세대와 빠른 공감 이끌어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최근 카드사들의 개성 있는 메이킹 영상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를 기용한 TV광고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의 파급력도 어마어마하다는 평가다.

카드사들은 영상 속에 자사제품 및 서비스, 카드 생활 등을 자연스럽게 어필하고 브랜드만의 스토리 및 방식으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 유튜브 광고,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

최근 카드사들은 유튜브를 통한 영상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SNS(사화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한 빠른 파급력으로 광고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코스트코 X 현대카드' 영상. /사진=현대카드

코스트코를 품에 안은 현대카드의 '코스트코 X 현대카드'는 4일 기준 조회수 483만3325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달 24일부터 코스트코에서 '모든 현대카드만 단독사용'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30여초의 짧은 영상으로 심플하지만 강력하게 표현했다.

최근 코스트코를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현대카드는 ‘99%가 놓치는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혜택(현대카드 HOW TO)’도 선보였다. 해당 영상에는 ‘높은 포인트 적립률’과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TIP(팁)’이라는 구간을 나눠 이용자가 빠르고 쉽게 혜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코스트코를 뺏긴 삼성카드도 최근 ‘나는 슈퍼히어로 파워맨이다’라는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카드 '나는 슈퍼히어로 파워맨이다' 영상. /사진=삼성카드

이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 한국형 히어로 ‘파워맨’이 삼성카드를 소개하는 영상을 ‘생계형 히어로’로 코믹하게 그려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 1분기 인기신용카드(뱅크샐러드 선정, 발급 수 기준)로 선정된 ‘탭탭오(taptap O)’카드와 코스트코 대체 주력 상품인 ‘트레이더스 신세계 삼성카드’ 등을 재치 있게 소개한다.

이번 삼성카드의 디지털 캠페인 영상은 미래 잠재고객인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목적으로 올 초부터 기획·제작됐다. 사전에 제작이 끝났지만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시기에 맞춰 5월 중순으로 공개하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 스타 마케팅, ‘라이프 공감’ 큰 호응

최근 드라마나 가요·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세 스타들을 기용한 광고도 여전히 호응이 높다.

KB국민카드 디지털 이지라이프 광고 캠페인. /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의 ‘디지털 이지 라이프(Digital Easy Life)’ 광고 캠페인이 지난달 역대 국민카드 광고 중 최단 기간인 방영 31일 만에 유튜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조회수 1000만 회를 기록했다.

지난 달 22일 시작한 이 캠페인은 탤런트 박서준, 가수 크러쉬 등이 ▲챗봇 큐디 ▲알파원 카드 ▲간편심사 톡과 같은 KB국민카드의 다양한 디지털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해 쉽게 사는 생활 속 경험과 이야기를 경쾌하게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2018년 시작한 ‘디지털 이지(Digital Easy)’ 광고의 주인공인 탤런트 박서준을 필두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화제를 모았던 트렌디한 감성의 가수 크러쉬,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예서’ 역을 맡아 인기 몰이에 성공한 배우 김혜윤,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일약 대세로 떠오른 개그맨 이승윤과 매니저 강현석이 모델로 등장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디지털이라는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복잡한 세상을 디지털로 편리하게 사는 능력자로 등장하는 탤런트 박서준 등 모델들의 화제성도 초반 흥행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는 NH농협은행·카드 브랜드 모델인 정해인과 함께 한 TV광고 ‘당신이 만든 카드’ 편을 이번 달 1일 내보냈다.

NH농협카드, 새 모델 정해인의 '당신이 만든 카드' TV광고. /사진=NH농협카드

이번 광고는 세련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의 배우 정해인을 통해 ‘따지는 건 없애고, 필요한 건 만들고, 당신만 생각했더니, 어느새 회원수 3000만’이라는 내용을 임팩트 있게 전달했다. 이는 현명하고 가치 있게 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하자는 NH농협카드 슬로건인 ‘올바른 생활카드’의 결과물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올바른 생활카드를 만든 주인공은 고객, 바로 당신이며 ‘당신이 만든 카드’라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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