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G 첫 달 가입자 총 27만1686명
5G 상용화 시작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의 데이터 트래픽 소비량이 LTE(롱텀에볼루션)의 2.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5G 스마트폰 가입자의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2.4GB(기가바이트)로, 같은 기간 LTE 스마트폰 가입자의 평균 트래픽 사용량은 8.4GB 였다.

이는 이동통신사들의 5G요금제(월 5만5000원) 최저 데이터 제공량인 8GB보다 2.6배나 5G 가입자들이 평균적으로 소모한 셈이다.

때문에 이동통신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 가입자들이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경우 5G 가입자의 85%가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5G 가입자의 평균 트래픽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점은 헤비 유저의 전환 가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5G 서비스인 증강·가상현실(AR·VR) 등 실감형 콘텐츠 이용에 따른 데이터 증가도 한몫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네트워크 구축이 초기 단계임을 감안하면 5G 가입자의 데이터 소비량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G 첫 달 가입자는 총 27만1686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KT가 10만4696명으로 가장 많은 5G 가입자를 모았다. 이어 SK텔레콤 9만5265명, LG유플러스 7만1725명이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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