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KB국민은행이 노사 현안 해결을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사제도 TFT'를 출범시켰다.
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노사가 지난 1월 총파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LO 근속기간 인정' '신입행원 페이밴드'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며 "어제(3일) 오후 3시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노사 대표자와 외부전문가 4인이 참여한 가운데 LO 근속기간 인정 등 노사 현안을 논의할 '인사제도 TFT'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인사제도 TFT는 지난해 임단협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L0전환 직원의 근속연수 인정 및 페이밴드를 포함한 합리적인 급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개별기업의 노사현안의 해결을 위해 외부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은행 '인사제도 TFT'에는 노사 교섭위원 외에도 미래지향적인 제도 설계를 위해 외부전문가들인 권순원 교수(숙명여대), 이종수 노무사(노무법인 화평), 이욱래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신재욱 컨설턴트(에프엠어소시에이츠) 등 4인이 참여한다.
상견례에서 박홍배 위원장은 "지난 1월 임단협 합의 이후 4개월 간의 논의를 통해 드디어 TFT 구성이 이루어진 만큼 지난 총파업의 갈등을 넘어 노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역시 노사 양측 및 외부전문가들에게 "선진적인 노사관계와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한 인재 양성 등을 큰 틀에서 논의해 달라"며 "은행 역시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고 변화에 건설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화답했다.
노사 양 측과 외부 전문가 4인은 오는 18일 차기 회의부터 격주간의 일정으로 쟁점이었던 노사현안 및 KB국민은행의 인사·급여제도 전반을 살펴보기로 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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