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지방경찰청, 4일 강 씨 추가 탈세 확인
2012년부터 6년간 탈루한 금액 200억 넘어
아레나 실소유주. 4일 서울지방경찰청이 아레나 실소유주 강 씨가 약 42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TV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 모(46) 씨가 수십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강 씨가 2012년부터 이듬해까지 19개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약 42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서울지방국세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 씨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약 162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경찰은 제보 자료와 국세청 제출 자료 등을 분석하는 한편 장부 작성자 등을 조사하는 등 탈세 규모 파악에 주력해 왔다.

국세청은 지난해 강 씨를 제외한 아레나의 전·현직 대표 6명을 탈세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실소유주 강 씨가 탈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국세청에 재고발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로 드러난 탈세액 대부분은 현금 수입을 신고하지 않은 부분”이라며 “정확한 추정 세액은 종합 소득세와 가산세 산정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강 씨의 탈세액이 확정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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