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여름철 세균성 식중독 원인식품 분석·예방요령 준수 당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당국이 최근 일찍 찾아온 더위로 병원성대장균 등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의 생활 속 실천을 당부하고 나섰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최근 5년간(2014~2018년)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은 연간 평균 113건(전체 563건)이며, 전체 식중독 환자의 평균 40%가 이 기간에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 및 환자 수는 △2014년 112건·2868명 △2015년: 96건·3008명 △2016년: 120건·3429명 △2017년: 136건·2900명 △2018년: 99건·2898명에 달했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세균성 식중독균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로 병원성대장균이 가장 많이 검출된 가운데 캠필로박터 제주니,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등 순으로 발생했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배추겉절이, 샐러드 등 채소류 관리 부주의로 발생했고,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에 의한 식중독은 삼계탕, 채소류 등의 교차오염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계란이나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장염비브리오균 식중독은 연안 해수에서 증식하는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 섭취를 통해 발생했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여름철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선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간 침지해 소독한 후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씻은 다음에 바로 섭취하고, 바로 섭취 하지 않을 경우에는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냉장(10℃ 이하) 보관토록 했다.

냉장시설이 구비돼 있지 않은 피서지,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 등을 준비해 안전하게 보관토록 하고, 육류는 7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달걀은 생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하며,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 및 중심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토록 했다.

신영민 식약처 식중독예방과장은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의 생활 속 실천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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