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올해 1분기 보험회사의 대출액이 지난 분기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 등 건전성은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

5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3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2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223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0.5%) 늘었다.

이 중 가계대출은 121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8000억원(0.6%) 감소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45조6000억원)과 보험계약대출(63조6000억원)이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은 103조100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65조2000억원)이 2.8%(1조8000억원) 늘며 대기업대출(37조9000억원) 증가율 0.4%((2000억원)를 상회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며 양호한 건전성을 나타냈다.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0%로 전분기말(0.29%) 대비 0.01%p 상승했다. 이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분기말(0.58%) 대비 0.03%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분기말(0.12%)과 동일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5812억원으로 전분기말(6139억원) 대비 327억원(5.3%)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전분기말 대비 0.01%p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8%로 전분기말(0.18%)과 동일했고,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5%로 전분기말(0.39%) 대비 0.04%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기준 보험회사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 등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며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부동산 경기 침체시 건전성이 악화 될 우려가 있어 신규 연체 발생추이 등은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출 규모와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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