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오른쪽)이 아시아 타자 최초 200홈런을 달성했다. /AP 연합뉴스
추신수(오른쪽)이 아시아 타자 최초 200홈런을 달성했다. /AP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시아 타자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2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볼티모어 선발투수 딜런 번디를 상대로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1호 홈런이자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200번째 홈런이었다.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06년 3개를 시작으로 2008년(14개), 2009년(20개), 2010년(22개), 2011년(8개), 2012년(16개), 2013년(21개), 2014년(13개), 2015년(22개), 2016년(7개), 2017년(22개), 2018년(21개)까지 차곡차곡 홈런을 쌓았고, 이번 시즌 11개를 추가해 마침내 2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추신수는 마쓰이 히데키(175개), 스즈키 이치로(117개)도 이루지 못한 200홈런을 달성했다. 이들은 모두 현역에서 은퇴해 당분간 추신수의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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