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야심차게 시행 중인 '꿈의학교'와 '꿈의대학'에 대해 도내 대다수의 학생들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지난 4월15일부터 26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3학년 등 9872명과 학부모 4506명, 교원 195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로 실시한 결과, 꿈의학교 참여 학생의 대다수인 85.6%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꿈의학교는 지역사회 교육공동체가 운영주체로 참여해 초·중·고 학생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는 '학교(정규교과과정) 밖 학교'를 말한다. 이 교육감의 핵심 공약이며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한 축으로 추진되고 있다.

학생이 꿈의학교를 통해 키우고 싶은 능력으로는 ‘진로, 진학을 위한 적성 발견 및 개발’(31.6%), ‘함께하는 배움 및 사회성’(25.5%), ‘창의력, 문제해결력’(24.7%) 순으로 나타났다.

꿈의학교·꿈의대학 인식도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교육청

꿈의대학은 경기교육청이 고등학생들의 진로적성 탐색을 위해 기존 야간자율학습 대신에 대학과 협력해 다양한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내 고교 1∼3학년생은 학년 구분 없이 평일 방과 후인 오후 7∼9시 원하는 대학의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꿈의대학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진로 설계와 개척에 도움이 되어서’(35.6%)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내용을 배울 수 있어서’(22.3%), ‘희망 진로 관련 흥미로운 경험을 얻어서’(20.7%) 순이었다.

반면, 꿈의대학 참여시 가장 걱정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 학생들은 꿈의학교와 마찬가지로 ‘학교 공부할 시간 감소’(31.4%), ‘학원 다닐 시간 부족’(21.2%)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온라인 여론 조사 결과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맡았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99%p다.

한관흠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장은 "미래사회에 대비해 학교 안팎 다양한 주체가 교육에 참여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꿈을 찾고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앞으로도 학생들의 구체적인 요구와 미래학교의 모습을 반영한 꿈의학교와 꿈의대학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더 많은 경험을 쌓아 꿈과 진로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최준석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