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토부, 연구용역 긴급입찰 공고...광교역 경유는 빠져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역 주민 4백여 명, 염태영 수원시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백혜련·김영진 국회의원, 김봉균·이필근 경기도의원, 호매실총연합회, 팔달연합회 등 신분당선 연장 시민추진위원회 등이 지난 4월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분당선 연장선을 즉각 착공하라”고 촉구하고있다. /연합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노선이 광교중앙역(아주대)~호매실 9.7㎞ 구간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광교역(경기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광교역(경기대) 경유 노선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연구용역 긴급 입찰 공고문에 따르면 이번 용역의 과업 구간은 ‘광교~호매실간’ 9.7㎞다.

국토부의 용역 과업지시서를 살펴보면 ‘연장 노선의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총 연장이 당초 계획대로 9.7㎞인 점을 감안할 때 국토부는 `광교중앙(아주대)역~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광교역(경기대)을 경유하게 되면 총 연장 노선이 늘어나게 된다”면서 “이는 광교역(경기대) 인근 주민들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광교역 인근 거주 주민들은 ‘(광교역을 경유하지 않으면) 광교역이 지선으로 전락한다’고 주장하며, 중앙정부에 주민 1만명의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반발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은 1조1169억 원을 투입해 서울 강남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이어져 현재 광교역이 종점인 신분당선을 수원 호매실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과업지시서를 통해 "이번 용역은 신분당선 연장 사업 추진 여부를 판가름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기 위해 경제성·정책성 분석 등을 통해 사업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가 2006년 7월 신분당선을 1단계(정자~광교, 11.90km)와 2단계(광교~호매실, 11.14km)로 나눠 시공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1단계 구간만 2016년 완공됐다.

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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