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황매산, 봄엔 '철쭉' 가을엔 '억새'가 장관
산청군 ‘무장애 나눔길’ 조성 사업으로 눈길
황매산. 최근 경남 산청에 있는 황매산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인 경남 산청 황매산이 눈길을 끈다.

황매산은 높이 1113m로 소백산맥에 속하는 고봉이다. 주 봉우리는 크게 하봉과 중봉, 상봉으로 나뉜다. 높이 767m 모산재의 바위산이 절경이며, 북서쪽 능선을 타고 펼쳐진 철쭉 군락과 순결 바위, 국사당 등이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최근 산청군은 황매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 사업에 나섰다. 군은 황매산의 잘 정비된 기존 탐방로와 무장애 나눔길을 연결해 철쭉과 산림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무장애 나눔길은 경사 5% 이하의 길로 조성된다. 산책로를 따라서는 잡관목 정리와 철쭉 정비로 쾌적한 탐방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교통 약자를 위한 무장애 환경 설계를 반영한 데크 길 조성, 황토 포장 등도 추진된다. 휠체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경사로 일정 구간에 휠체어 거치와 휴게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필요시 숲 해설사를 활용해 취약 계층을 위한 숲 체험과 해설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무장애 나눔길 조성은 철쭉 군락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 경관을 최대한 보존해 추진할 것”이라며 “봄 철쭉 시즌이 아니라도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가을에도 누구나 편안하게 황매산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황매산은 연 6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 명소다. 무장애 나눔길 사업이 진행되면 수혜 대상자가 늘어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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