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 홍보 / 제공 = 광양제철소협력사협회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전남 광양제철소 협력사협회가 최근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조업정지 10일을 사전통지하자, 5일 "세계적으로 단 한번도 일어난 적 없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광양제철소 협력사협회와 포스코광양지역협력사 상생협의회 임직원 등 300여명은 이날 광양시청 앞 4거리 등에서 가두집회를 열어 "강제 고로 조업 중단은 세계적으로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로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철강생산이 멈추면 후방 산업인 조선, 자동차, 건설, 가전업체 등 모든 산업에 치명적인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며 "철강은 산업의 기초소재로서 적기에 공급되지 않으면 모든 산업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철소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협력업체들도 일감이 없어 인력감축, 부도 사태 등 막대한 타격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3만2천여명의 협력회사 임직원과 가족은 고로 조업정지란 초유의 사태를 저지하고 광양경제를 살리기 위해 길거리로 나섰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광양제철소가 대기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방출했다고 보고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사전 통보했다.

전남도는 오는 18일 행정처분 관련 청문회를 열어 행정처분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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