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수고 양창섭/사진=OSEN

덕수고가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했다.

덕수고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4-2로 이겼다. 덕수고는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황금사자기 우승 트포피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 선발 투수로 나선 2학년 양창섭은 6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준결승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김재웅은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톡톡히했다.

찬스를 놓치지 않은 타선도 돋보였다. 덕수고는 0-0으로 맞선 4회 무사 1·2루에서 대타 오혁진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고, 이 타구를 잡은 상대 투수 이정현이 1루로 악송구를 하는 사이 2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제점을 냈다. 이어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서는 이지원의 스퀴즈 번트가 성공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덕수고는 5회에도 2점을 더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용마고는 선발 이승헌(3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정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지만 5⅔2이닝 4실점(2자책)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최우수선수상(MVP)는 이날 선발승을 챙긴 덕수고 양창섭에게 돌아갔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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