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감정원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30주 연속 감소했지만, 낙폭은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틑 가격은 지난 주 대비 0.02% 감소했다. 아파트 값은 하락했지만, 낙폭은 지난 주(-0.03%)보다 줄었다.

강남구는 은마 등 재건축 단지의 오름세로 -0.0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고, 서초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3%로 낙폭이 다소 커졌다.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강동구는 -0.08%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 강북에서도 일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하락세가 주춤하며 보합으로 전환했고, 성동구(-0.10%)는 매물이 증가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대문(-0.06%)과 성북구(-0.01%)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도 보합세로 전환하거나 하락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보합 전환됐다. 중구(-0.20%)·연수구(0.13%)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부평구(0.17%)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과 계양구(0.07%) 등은 3기 신도시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기권은 지난 주 -0.09%에서 -0.06%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6%) 및 서울(-0.01%→-0.01%)은 하락폭을 유지했고, 지방(-0.10%→-0.11%)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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