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천 붉은 수돗물, 지난달 30일 첫 발생
9일째 이어지자, 인천시 지원 나서
인천 붉은 수돗물. 7일 인천시가 9일째 이어지고 있는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피해 발생 가구에 음용수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JTBC 뉴스 방송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인천시 서구 일대에 붉은 수돗물(적수)이 나오는 일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인천시가 음용수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7일 박준하 인천시 행정 부시장은 기자 회견에서 “서구 수질 피해가 정상화될 때까지 수돗물 방류와 음용수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서구청과 상수도 사업 본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적수 또는 이물질이 발생하는 세대에서는 시에서 공급하는 미추홀참물과 케이워터(K-Water)를 우선 사용하고, 불가피한 경우 생수를 구입해 사용하시면 영수증을 확인하고 음용수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인천시 서구 검암동, 백석동, 당하동 일대에서 나타나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1만여 가구가 적수 피해를 입었고, 65개 학교는 4일부터 자체 조리 급식을 중단했다.

인천시는 자체 조사를 실시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 합동 조사반은 7일부터 서울 풍납 취수장에서 인천 서구 가정집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조사하며 적수 발생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식 문제와 관련해 시 교육청이 피해 학교별로 육안 검사와 수질 검사를 하고, 수질 적합 판정이 확인되면 급식을 재개토록 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10일부터 학교 수돗물이 정상화할 때까지 음용수와 급식 제공용 생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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