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초품아'로 실수요자 내집마련 기회…시세차익 낮아 투자수요 적을 듯
지난 7일 찾은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 견본주택 현장 모습./사진=황보준엽 기자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5억원대에 새집을 구할 수 도 있는데다, 교통도 우수해 최상의 환경이다. 어차피 판다고 해서 수억이 남는 집도 아니고, 진짜 오랫동안 거주할 집을 보러왔다"

지난 7일 찾은 서울시 강북구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 견본주택 개관 현장. 이날 견본주택에는 가족 및 신혼부부 단위의 실수요자 내방객들이 다수 보였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을 위해 노려볼 만 한 물량이다. 분양가가 인근 시세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낮은 시세차익 탓 투자수요의 유입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단지 인근의 신내역 데시앙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기준 5억7000만~6억1750만원으로, 힐데스하임 참좋은의 84㎡ 타입 분양가인 5억900만~5억5500만원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같이 투자 수요가 줄면 청약 경쟁률도 낮아져 실수요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내동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인근의 단지와 비교해 가격 차가 크지 않아, 차익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 때문에 투자 수요는 적을 것으로 보이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이 진행될 듯 하다. 실수요자에겐 내집마련의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큰방./사진=황보준엽 기자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은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 전 세대는 전용면적 85㎡로 조성된다. 총 218가구 규모며, 이 중 일반공급 물량은 125세대다. 나머지는 모두 특별공급 물량으로 △일반(기관추천) 특별공급 22세대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22세대 △신혼부부 특별공급 43세대 △노부모부양자 특별공급 6세대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원지구는 우수한 교통환경이 강점으로 꼽히는 곳이다. 내방객들 대다수는 '역세권' 입지라는 점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양원역과 경춘선 신내역이 도보권 내에 있으며, 올해 6호선이 연장이 예정돼 있다. 오는 2022년에는 경전철 면목선까지 착공될 예정으로, 2027년 개통이 완료되면 쿼드러블 역세권 입지를 형성하게 된다.

또한, 내방객들은 '학세권' 입지라는 점에 주목했다.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은 공공택지인 양원지구 내 주택 중 유일하게 초등학교가 걸어서 이동 가능한 이른바 '초품아' 단지다. 초품아는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라는 의미다. 이 단지의 주 출입구 맞은 편에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다. 한 신혼부부 내방객은 "전철이 근방에 있어 직장 출퇴근 시에도 편할 것 같다"며 "또 자녀가 생기면 학교도 인근에 있으니 신혼부부 입장에선 입지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내방객들이 유티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황보준엽 기자

이 단지의 시행과 시공은 모두 지역 향토 기업이 맡았다. 양사 모두 서울에는 처음 발을 디딘 것으로,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이 이들의 서울 데뷔작인 셈이다. 시행은 대전의 향토기업인 동건종합건설의 자회사 건강이, 시공은 충북의 향토기업 원건설이 맡았다. 분양 관계자는 "양사의 서울 입성작인 만큼, 부족함 없는 주거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가구를 남향 위주로 구성했고, 판상형, 4베이의 특화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한 단지 내에는 에너지절감 시스템 및 부부욕실폰, 조명난방 가스 제어 등 차별화된 스마스 시스템도 적용했다. 입주민의 편의성 도모를 위한 커뮤니티센터(휘트니스·맘스카페·작은도서관 등)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한편, 청약일정은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당해) △12일 1순위(기타) △13일 2순위 청약접수 △19일 당첨자 발표 △다음 달 1~3일 정당계약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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