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강도얼짱, 6만명 팬 사이트까지 개설될 정도라니
'강도얼짱' 관심 화제 / MBC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지난 8일 방송된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에서 강도 얼짱 사연이 다시금 조명됐다.

미인이라는 이유로 강도 범죄자가 팬클럽까지 생긴 일이다.

인터넷 얼짱이 열풍이었던 지난 2004년 경찰청 사이트에는 특수강도혐의로 5,000만원 현상금이 걸린 지명수배전단이 공개됐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이 모씨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기타 범죄자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수배지에서부터 ‘미인형’이라 소개된 이씨는 뚜렷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며 일명 ‘강도얼짱’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한 네티즌은 이씨의 미모를 내세우며 ‘강도얼짱’ 팬카페까지 개설했으며 회원수도 5만명이 넘었다.

강도얼짱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당신은 잘못이 없습니다.”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숨겨주고 싶어요” "전지현 닮은꼴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로 인해 이씨는 인터넷 등을 통해 삽시간에 유명인사가 됐다.

그러나 지명수배 공개 한달 여만인 강원도 양양에서 체포된 이씨는 자신을 향한 인기 현상에 “어이없다”고 전해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씁쓸함을 남겼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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