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차) 노조가 지난 5일 ‘전면 파업’ 지침을 내리고 맞이한 첫 주말, 상당수의 조합원은 생산 현장을 지켰다.

9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전면파업 후 첫 주말인 지난 8일과 9일 부산공장의 특근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토요일인 지난 8일에는 40여 명 정도가 출근해 일부 에프터서비스 부품을 생산했고, 9일인 이날 20여 명이 출근해 생산 설비를 점검하는 등 예정된 특근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전면파업을 선언한 상태에서도 지난 6일 현충일 공휴일에 이어 주말 특근이 모두 예정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조 집행부는 지난 5일 오후 5시 45분을 기해 전면파업 지침을 노조원을 대상으로 내렸다. 하지만 당일 야간 조 절반이 근무했고 현충일에도 67명이 출근해 엔진 공장 특근을 했다.

전면파업 이후 첫 근무일인 7일에도 주간 66%, 야간 55%의 조합원이 출근하면서 파업 참가율이 크게 떨어졌다.

이와 같은 참가율 저조에 대해 노조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공장이 있는 부산 강서구 신호동 일대 둘레길을 걷는 조합원 행진 이벤트를 열어 조합원 결집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정도영 기자 jdo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