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이 지난달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념일'에 안양여성축제 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사과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달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념일'에 안양 여성축제에 참석, 무대에 올라가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불러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결국 광주 5·18 묘역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9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지난 7일 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김후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을 만나 “곧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 유족 등 관계자들을 만나고 묘역도 참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5·18 기념일 당일 오후 경기 안양시에서 열린 축제에 참석한 것에 대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크고 작은 행사가 주말에 몰리다 보니 불가피하게 행사를 치르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후식 5·18부상자회 회장은 “5월은 1년 중 가족단위 행사가 가장 많은 시기이기에 최 시장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이른 시기에 광주 방문을 요청한다"고 답했다. 최 시장은 곧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그날(5·18 기념일)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었음을 시인하고 사과기자회견도 가진 만큼, 지속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이제는 안양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7일 김후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과 만나 "이른 시일 내 광주를 방문, 5·18 민주화운동 유족 등 관계자들을 만나고 묘역을 참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양시

 

안양=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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