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달 벌어진 이른바 '5·18 민주화기념일 춤판논란'과 '5·18 역사왜곡처벌'을 규탄하는 서울 여의도 농성장을 방문했다.

8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지난 8일 5·18 역사왜곡 처벌을 규탄하는 서울 여의도 농성장을 방문,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5·18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향한 열망이었고 그 정신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5·18과 관련해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본인의 뜻은 아니었지만 죄송하다”며 “광주민주항쟁운동을 가슴속에 새기는 데는 변함이 없다”며 자신의 망언에 대해 유족 및 관계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5·18 묘역을 참배하고자 곧 광주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농성 중인 유가족과 5·18 관계자들은 최 시장에게 “상황을 이해한다. 앞으로는 더욱더 5·18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했다. 최 시장은 "당연히 그럴 것이며, 곧 광주를 방문해 5·18 묘역을 참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 시장은 "5·18 민주항쟁은 꺼지지 않는 촛불혁명이자 민주화를 열망하는 세계인들에게 희망이 불씨가 됐던 크나큰 사건”이었다며 “결코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욕되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며 다짐했다.

한편 최 시장은 광주민주화운동기념일인 지난 5월18일 경기 안양시에서 열린 한 축제에서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며 춤판을 벌이는 등 신중하지 못한 행동을 해 안양시민들의 비난이 이어져왔다.

안양=최준석 기자 jscho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