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심사 통과 후 등록까지 평균 5.5개월로 줄어, 일반 경우보다 10개월 빨리 확보 가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특허청은 4차 산업 혁명 관련 기술 분야 우선 심사 대상을 확대해 오는 10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정부가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 헬스 등 3대 분야를 중점 육성 사업으로 선정함에 따른 결과다.
우선 심사를 통하면 특허 등록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5.5개월로 줄어든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10개월 이상 빠르게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앞서 특허청은 지난해 4월부터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로 주목받아온 7개 분야에 대해 신 특허분류체계를 마련해 해당 분류가 부여되면 우선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편으로 4차 산업혁명 신 특허분류체계는 7대 기술 분야에서 16대 기술 분야로 확대하고 추가된 9개 분야도 우선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확대되는 기술 분야 선정은 정부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3대 중점 육성 산업과 범부처적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분야로 선정된 13대 혁신성장 동력 분야를 포괄하도록 했다.
추가되는 9개 기술 분야에는 혁신 신약,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가 포함돼 제약, 에너지, 화학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도 우선 심사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이현구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이번 우선 심사 제도 개편이 바이오헬스나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국가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산업 분야 발전과 지식재산권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도영 기자 jdo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