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세희 기자] 한미약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에서 자사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3종에 대한 총 12건의 연구결과를 포스터 및 구연으로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인영 한미약품연구센터 상무(가운데)가 'LAPS Glucagon Analog'의 주요 연구 결과에 대해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제공

이번 ADA에서 발표한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3종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이전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한미약품이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LAPS Triple Agonist’, 비만과 희귀질환치료제(선천성고인슐린증) 등으로 개발 예정인 ‘LAPS Glucagon Analog’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사노피가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을 발표했다.

이번 ADA에서 사노피와 공동발표를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혈당 및 체중 조절 등 다양한 효능들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NASH)로 개발 중인 ‘LAPS Triple Agonist’의 임상 1상 1건, 비임상 3건을 발표했다.

더불어 한미약품은 LAPS Glucagon Analog의 비만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비임상 4건 결과도 포스터로 발표했다.

최근 여러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NASH 분야에서 ‘LAPS Triple Agonist’의 우수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발표는 한미약품 플랫폼 기술 인랩스 커버리를 적용한 다양한 바이오 신약들의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고 평가받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랩스커버리 적용 파이프라인의 임상 순항과 플랫폼 기술 활용 치료영역 확장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임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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