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오른쪽)이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에게 목소리 심사를 받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SC제일은행이 지난 6일부터 2일간 서울 종로구 소재 본점에서 개최된 '착한 목소리 페스티벌'에 시민 1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착한목소리페스티벌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제작·기부하는 제일은행의 사회공헌캠페인이다.

올해 주제는 '시각장애청년, 퓨처메이커스(Futuremakers)를 위한 창의적 기업가 가이드'로 시각장애청년들이 자신만의 강점과 자질을 찾아 사회 혁신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의 오디오 콘텐츠로 제작될 예정이다.

'퓨처메이커스'는 차세대 주역인 청년 중 시각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의 교육, 성장, 자립을 지원하는 제일은행 및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지역사회공헌 활동 주제다.

오디오북 녹음에 참여할 목소리 기부자 100명을 선발하는 '착한 목소리 오디션'에는 총 1만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소속 시각장애인 20명은 '시각장애인이 듣기 좋은 목소리',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목소리'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심사를 맡았다.

또 이번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서는 시각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시각장애청년들이 사회혁신을 이끄는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자는 취지를 반영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박종복 제일은행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청년들의 사회적 자립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각장애청년, 퓨처메이커스를 위한 창의적 기업가 가이드는 페스티벌에서 선정된 목소리 기부자들의 녹음을 거쳐 오는 8월 완성된다. 제작된 오디오북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 기관 및 맹학교에 기부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제일은행 '더착한TV' 유튜브 채널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김형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