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원봉 서훈 두고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조항상 불가능하다"는 국가보훈처
김원봉,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 및 적극 동조
김원봉 서훈은 "더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는 국가보훈처
김원봉 서훈. 10일 청와대는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논란을 두고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조항상 서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10일 청와대는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논란을 두고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조항상 서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 선생을 언급한 이후 그에 대한 서훈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의 8번 항목을 보면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 및 적극 동조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정부 수립 이후 반국가 활동을 한 경우 포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조항 때문에 김원봉 선생은 서훈, 훈격 부여가 불가능하다"며 "그런데 마치 이것을 바꿔서 뭘 할 수 있다든가, 보훈처가 알아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와 청와대, 보훈처 방침도 규정에 의해 판단한다. 이것을 당장 고치거나 할 의사도 없다"며 "더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서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약산 김원봉은 1898년 경남 밀양 출생으로 조선의용대, 광복군 등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하였으나 1948년 남북협상 때 월북했다. 1958년 11월 김일성 비판을 제기한 옌안파 제거작업 때 숙청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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