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몽구 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양궁 사랑'
대한민국 양궁 발전 위해 지원, 투자 지속
2019년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모습/사진=현대자동차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세계로 향하는 현대자동차의 ‘활’이 제대로 당겨졌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34년 양궁 사랑'을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이어받으며 양궁의 저변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공식 후원하는 세계적 양궁 대회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가 10일부터 16일(현지 시각)까지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는 ‘세계양궁연맹’ 주관으로 1931년부터 개최돼 올림픽과 더불어 양궁 부문에서 중요한 대회로 손꼽힌다. 현대차가 지난 2016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세계양궁협회 후원을 시작하면서 대회명이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로 탈바꿈했다.

올해 대회는 92개국 610명의 선수가 참가해 양궁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합이 펼쳐진다.

대회는 리커브(Recurve), 컴파운드(Compound)각 남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등 1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현지 시각으로 10일 공식 개막해 15일, 16일 양일간 결승전이 진행된다.

현대차는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회 기간 투싼, i30 패스트백, i30 왜건 등의 차량을 조직위원회와 선수들의 이동 수단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네덜란드에서 출시를 앞둔 i30 N-라인을 비롯해 i30 N 패스트백, 투싼, i10 등을 경기장 내 전시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르 에르데네르 세계양궁협회 회장은 "이번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는 참가 선수가 600명을 돌파한 양궁 대회 사상 가장 큰 대회"라며, "전 세계인들이 네덜란드에서 양궁의 재미를 느끼고 선수들의 우수한 재능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양궁의 저변 확대와 인재발굴 더불어 첨단 장비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양궁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특히나 집중하고 있는 스포츠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2005년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자리를 이어받으며 한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같은 해 정 수석부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WAA)’의 회장을 맡으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양궁 발전에 힘을 싣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세계양궁협회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2021년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특히나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열린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기간 직접 양궁 경기장을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애정을 쏟고 있다.

더불어 중장기적인 양궁 발전 플랜을 세우고 ▲양궁 꿈나무 육성 ▲양궁 대중화 사업을 통한 저변 확대 ▲지도자/심판 자질 향상 ▲양궁 스포츠 외교력 강화 등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리우올림픽 당시 연구개발 최신 기술을 양궁 장비 및 훈련에 적용해 선수들의 대회 준비를 도왔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센터는 양궁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육안으로 알 수 없는 활 내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활 비파괴 검사’, 선수의 손에 꼭 맞는 ‘맞춤형 그립’, 불량 화살 분류에 도움을 주는 ‘슈팅머신’,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뇌파 측정 훈련’등을 지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많은 선수들이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에서 충분한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과를 얻길 바란다"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양궁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세계 양궁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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