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유한국당 해산, 국민청원 동의 180만여 명 돌파
더불어민주당 해산, 국민청원 동의 33만여 명 돌파
청와대 "주권자인 국민의 답답한 심정을 읽을 수 있다"
자유한국당 국민청원. 11일 청와대가 '자유한국당 해산 청구' 국민청원에 대해 선을 그었다. / 청와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청와대가 '자유한국당 해산 청구' 국민청원에 대해 선을 그었다.

11일 국민청원 답변자로 나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정부의 정당 해산 청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도이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의 갈등을 키우고 정당정치가 뿌리내리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해산 청구 국민청원은 자유한국당이 물리력을 동원해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가로막은 데 대해 비판 여론이 일면서 제기됐다. 해당 국민청원에는 183만여 명이 동참했다.

한편 이에 맞불 성격으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구도 동시에 제기됐다. 여기엔 33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에 대해 강 수석은 "답변을 준비하면서 참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우선 정당 해산 청원에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국민이 참여했다는 것을 보면, 정당과 의회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평가가 내려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183만과 33만이라는 숫자에서 주권자인 국민의 답답한 심정을 읽을 수 있다"라며 "정당에 대한 평가는 선거를 통해 내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국민청원으로 정당 해산을 요구하신 것은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질책으로 보인다. 주권자의 뜻을 무겁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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