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류현진과 맞대결 거르고 8회 대타 출전... 이유는?
오타니, 류현진과 맞대결 거르고 8회 대타 출전... 이유는?
  • 조재천 기자
  • 승인 2019.06.11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타니 쇼헤이. 11일 류현진과 오타니의 한일 선수 간 맞대결이 무산됐다. / OSEN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2)과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5)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이날 류현진은 시즌 1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불펜 난조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 리그(MLB)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0승 요건을 충족한 류현진이 불펜에 바통을 건넸으나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올라온 딜런 플로로가 마이크 트라웃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올 시즌 MLB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도달할 수 있었던 류현진으로서는 아쉬울 법했다.

앞서 한일 야구팬들은 투수 류현진과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맞대결 성사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이날 하루 휴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그는 최근 지명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오타니는 재활을 거쳐 지난달 복귀했다. 올해 28경기에서 타율 0.248 6홈런 2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타니가 선발에서 제외된 또 다른 이유로 좌완 투수에 약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지난해 MLB에 데뷔한 그는 우투수 상대 타율이 0.298로 강한 반면, 좌투수 상대로는 0.233에 그쳤다.

류현진이 왼손 투수라는 사실과 더불어 12일 다저스 선발 투수로 마에다 겐타가 출전하는 것도 이날 류현진과 오타니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로 짐작해 볼 만하다. 한일 선수 간 대결만큼이나 일본 선수끼리의 맞대결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날 오타니는 벤치에서 시작해 8회 말 다저스의 우완 불펜 투수 조 켈리가 올라오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1사 만루 상황에서 윌프레도 토바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역전 득점에 성공, 팀의 5-3 승리에 이바지했다.

한편,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은 오는 17일 오전 8시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