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전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한 고유정에 대한 조사가 계속 되는 가운데 경찰이 범행 동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진술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오리무중에 있다.

고유정을 조사한 프로파일러들은 고유정에게서 일부 성격장애가 관찰되었으나 사이코패스로는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고유정이 피해자인 전 남편과 6년간 연애한 후 결혼했으며 전과 없이 정상적으로 회사 생활을 했다는 사실 등이 밝혀져 고유정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제주 동부 경찰서 박기남 서장은 수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피의자가 전남편인 피해자와 자녀의 면접교섭으로 인해 재혼한 현재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깨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등 피해자의 존재로 인한 갈등과 스트레스가 계속될 것이라는 극심한 불안 때문에 범행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최소 3곳 이상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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