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원시기업지원센터 내 메이커 스페이스 활용
인식개선 위한 방문체험학습 등 추진 방안 모색

[한국스포츠경제=신규대 기자] 최근 수원시 직업계고등학교(특성화고·마이스터고)가 취업률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직업계고 취업률 향상을 위한 발전방향 토론회’를 열고, 직업계고등학교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11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 조석환 수원시의원, 황윤규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장, 김병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장 등을 비롯해 수원시내 8개 직업계고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수원시 직업계고교 현황발표, 취업률 증가를 위한 논의 등이 이뤄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직업계고 교사는 “직업계고 취업률 감소 원인으로는 경기침체·최저임금 인상 등의 경제적 이유도 있지만, 직업계고에 대한 긍정적이지 않은 사회적인 인식이 가장 크다”며 “현장 실무 위주의 교육 등으로 우수 인재를 양성해 취업률을 높이고, 직업계고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직업계고 관계자들은 이날 고졸 전형 인재 채용 확대, 실무형 현장실습 활성화·실습 기간 연장, 분야별 체험학습 제공, 취업지원 인력·예산 확대 등을 직업계고 활성화 해법으로 제시했다.

조 부시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직업계고 설립 목적에 맞는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직업계고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기업지원센터 내 메이커 스페이스(작업공간) 활용, 거점학교형 공동학습공간 마련, 공공입찰 등 참여기업 인센티브 지원, 인식개선을 위한 방문 체험학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수원시기업지원센터 내 마련된 메이커 스페이스는 아이디어를 바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3D프린터 등 첨단장비가 있는 공간이다. 수원시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직업계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실무기술을 실습할 수 있는 교육장으로 마련하고, 기업과 학생의 소통 창구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교육청·교육부와 협력해 운영이 우수한 직업계고를 거점학교로 지정하고, 학생들이 실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공동훈련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원=신규대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