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한폭의 그림 같은 무대가 찾아온다.

들숨무용단의 신작 '화사'가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화사'는 '만남', '목멱산59'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소재로 관객과 소통하는 무용단으로 손 꼽히는 사단법인 들숨의 임현택 대표와 장현수 비상임 안무가가 만나 새롭게 기획한 공연이다. 가전체소설로 뛰어난 평가를 받은 조선시대 임제의 소설 '화사'를 원작으로 한다.

'화사'는 우리 문학과 한국 무용의 어우러짐을 통해 한국 전통 예술의 가치를 알리고 동양과 서양의 문화 콘텐츠를 작품 곳곳에 차용해 작품성뿐만 아니라 대중성까지 놓치지 않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로 오랜 기간 활동해오며 한국 무용의 대가로 인정받은 장현수 안무가의 오랜 내공을 쏟아 부은 공연 '화사'는 한국 전통 무용의 우아함과 상징성을 특징으로 하는 현대 무용을 적절히 도입해 역동적이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을 지닌 무대를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화사'에는 또 라흐마니노프, 비발디 등 대중적으로 친숙한 서양 클래식 음악이 사용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용을 사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을 목표로 뮤지컬 배우 임태경, 한지상, 바다가 특별 출연해 직접 시를 읊고 노래를 부르며 한국 무용과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를 만든다.

'화사'는 오는 15일까지 공연된다.

사진='화사' 포스터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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