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구미형 일자리 '배터리 양극재' 시장 급성장, 효과 보나?
LG화학 구미형 일자리 '배터리 양극재' 시장 급성장, 효과 보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6.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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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투자규모 5천억원에 정부가 감면혜택 제공... 우려의 목소리도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구미형 일자리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LG화학이 5000억 원가량이 투입되고, 1000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의 구미형 일자리는 배터리 소재 공장이다. LG화학이 5000여억 원을 투자하면 정부가 복지와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다. 

이는 애초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배터리 완성품 생산을 원했지만 LG화학은 시장 수요와 기술 경쟁력 유지 등을 고려할 때 배터리 소재가 적합하다고 봤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생산원가의 40%가량이다. 

 

LG화학 배터리 / 제공=LG화학
LG화학 배터리 / 제공=LG화학

LG화학의 배터리 양극재 시장이 1년 새 2배 이상 늘어나며 급성장세를 보여 구미형 일자리 사업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사용량은 4만6000t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양극재 종류 별로는 NCM 523(니켈·코발트·망간 비율 5:2:3)이 가장 많이 사용돼 전체의 34.7%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사용량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LG화학은 1분기에만 중국 양극재 설비 신설에 올해만 총 3240억 원을 투자했고 향후 투자잔액도 2823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능력이 확대되면 엘앤에프 등 국내 주요 양극재 업체들에게는 위협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우려다. 

글로벌 양극재 업체 점유율을 보면 국내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이 2017년 기준 각각 3.4%(6위), 2.0%(10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LG화학 노동조합 지도부는 11일 "LG화학이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경우 청주공장과 오창공장의 일자리가 감소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의견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