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로드숍 화장품 1세대 스킨푸드의 새로운 주인으로 사모펀드가 낙점, 정상 기업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열릴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 제3파산부(수석부장판사 서경환)는 12일 스킨푸드와 모기업 아이피리어스에 대한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 체결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스킨푸드가 1776억 원이며 아이피리어스가 224억 원으로 총 2000억 원이다.

이번 인수합병 체결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스킨푸드에 숨통을 트일 전망이다.

앞서 엔앤피코스메틱과 토니모리-캑터스PE 컨소시엄,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스킨푸드 인수에 참여했다. 그러나 파인트리파트너스가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서 우선협상자로 낙점됐다.

스킨푸드는 지난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로, 모기업 아이피어리스가 60여년간 축적한 화장품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15년 메르스(MERS) 사태에 설상가상으로 2016년 사드(THAAD) 갈등까지 겹치며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결국 어려움에 직면, 지난해 10월부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조윤호 스킨푸드 전 대표 논란과 가맹점주 등 갈등이 불거지면서 올해 초 법정관리인이 김창권 전 한국제지 대표로 교체, 매각 속도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서울회생법원은 다음달 중순까지 스킨푸드에게 회생계획안을 받아, 8월 23일 채권자들의 관계인 집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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