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MOU 체결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의 노키아 사례를 들며 4차산업혁명에 양국이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파시토르니회관에서 열린 개방형 혁신을 통해 혁신성장의 미래를 본다는 주제로 열린 '한국-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핀란드는 노키아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새롭게 부활했다. 핀란드가 스타트업 선도국가가 된 것은 혁신의 힘"이라며 "노키아의 빈자리를 혁신이 메우고,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핀란드의 이러한 변화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속에 있었던 한국에도 큰 공감을 주고 있다. 한국 정부 또한 혁신 창업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도전과 혁신이 충만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순방 경제사절단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합쳐서 13곳에 불과한데, 스타트업은 53곳에 달했다. 배달의민족, 야놀자, 타다 등 공유경제 기반 업체들이 대거 함께 했다. 스타트업 위주로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 서밋에서 한국과 핀란드가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차세대 통신 협력 △공동 벤처투자펀드 조성 △중소기업·스타트업·혁신 분야 협력 △인재교류 등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거론하며 혁신성장의 기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스타트업 지원 공공기관인 비즈니스 핀란드와 한국의 창업진흥원, 코트라가 함께 스타트업 발굴과 상호 인적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양국 민간단체인 알토이에스와 코리아스타트업 포럼도 스타트업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북유럽 순방 일정은 총 6박8일로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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