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9득점 빅이닝' 두산,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2회 9득점 빅이닝' 두산,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6.12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재일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연패탈출을 견인했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두산은 42승(26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29승 37패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6위를 유지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화다. 두산 선발 이용찬을 두들기며 1회 3점을 뽑았다. 1사 후 강경학이 중전 안타를 때린 뒤 제라드 호잉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호잉은 지난달 15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3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는 김태균의 안타, 이성열의 2루타, 김인환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이 2회초에 빅이닝을 만들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타자 일순한 두산 타선은 5안타, 6사사구로 무려 9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박건우가 2루타,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 박세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 이이진 1사 2,3루에서 허경민의 볼넷에 이은 정수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바뀐 투수 김성훈도 두산 타선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두산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최주환의 폭투 때 김성훈의 폭투로 3루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9-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한화는 3회 1사 1루서 김태균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2점 만회했다. 김태균은 연이틀 홈런을 기록하며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 노시환의 볼넷에 이어 정은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한 점 더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은 4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한화의 추격을 저지했다. 김승회 권혁 함덕주 박치국 윤명준 이형범으로 이어진 두산 불펜진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용찬은 3이닝 8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5이닝 7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두산 타선에선 3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오재일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페르난데스도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태형 감독은 "중요한 순간 베테랑 김승회가 잘해줬다. 타석에서는 오재일이 좋은 타격을 해줬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팀이 연패를 끊는 안타를 쳐서 기쁘다. 시즌은 길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한다.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