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김명수 / KBS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지난달 22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단, 하나의 사랑'이 벌써 중반에 접어들었다. 이에 배우 김명수, 신혜선이 작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2일 오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는 KBS 2TV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신혜선, 김명수가 참석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 김단(김명수)의 로맨스극. 방송 첫 주부터 3주 연속 수목극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기 드라마다.

이날 신혜선과 김명수는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이끌고 있는 소감과 함께 앞으로 펼쳐낼 스토리에 대해 소개했다.

두 사람은 시청률과 관련해 "감사하다"면서도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김명수는 "시청률보다는 맡은 역할에 충실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혜선 역시 "시청률이 '드라마가 잘 되느냐 안 되느냐'의 지표로 볼 수 있겠지만, 다른 여러 플랫폼이 많이 생겨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둘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명수는 "앞으로 단이와 연서가 과거에 만났던 서사가 집중적으로 그려질 것"이라며 "이번 회차부터 극의 몰입도가 더 깊어지고, 둘의 케미도 더 좋아질 것이다. 이는 곧 우리 드라마만의 경쟁력이 될 거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신혜선은 "단과 연서의 로맨스는 이미 시작됐다"며 "지금까지는 단이와 연서가 서로 만나 알아가는 과정 그려졌다면, 앞으로는 둘이 어떤 과거를 갖고 있는지에 다뤄질 거다. 어떤 식의 로맨스가 펼쳐질지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더 아련하고 설레는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KBS 2TV '단, 하나의 사랑' 스틸

하지만 찰떡궁합의 케미에도 '천사'와 '발레리나'라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고 밝혔다. 김명수는 "천사라는 캐릭터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등장했던 적이 없어 생소했다. 새로운 역할을 그리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걱정도 많이 됐다"며 "초반에 극의 분위기와 달리 혼자만 텐션이 높아 어떻게 오버스럽지 않게 그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또 단이라는 친구가 연서만이 느낄 수 있는 존재라, 혼자만 연기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 힘들었다. 감독님, 작가님과 대화를 통해 제스처나 말투를 잡아갔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신혜선은 "연서는 후천적 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은 친구"라고 역할에 대해 짧게 설명하며 "드라마 시작 전에 시각 장애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둠과의 대화'라는 전시에 다녀왔다. 체험을 하기 전에는 눈의 움직임이 그대로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시선이 한 군데로 고정되더라. 장님 연기가 표현하기는 힘든 일이지만 최대한 그런 느낌을 살려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현재 작품에 임하고 있는 자세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재미있게 봐주는 시청자분들이 많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거듭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KBS 2TV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은 지난달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되고 있다.
 

신정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