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골목'에 이어 '학교'에도 뜬 백종원.."이젠 유명 예능인"
[이슈+] '골목'에 이어 '학교'에도 뜬 백종원.."이젠 유명 예능인"
  • 신정원 기자
  • 승인 2019.06.1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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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 임민환 기
백종원 / 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비예능인 백종원은 현재 예능 섭외 1순위다. '요리 예능'하면 바로 떠오를 정도다. 지난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이후 다양한 요리 예능에서 주축이 되고 있다. 본인의 이름을 내 건 프로그램만 벌써 5개째다. tvN '집밥 백선생',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이어 지난 8일부터는 tvN '백! 투더스쿨-고교급식왕'에 출연 중이다. 음식 전문가라는 타이틀과 그간 여러 방송을 통해 쌓은 친근한 이미지가 그를 지속적으로 찾게 하는 이유일 터. 이에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제 그를 '유명 스타'로 봐야 한다며 "화제와 시청률을 몰고 다니기 때문에 그를 섭외하는 모습이 많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존재감 역시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SBS '골목식당' 화면 캡
SBS '골목식당' 화면 캡처 

■ 백종원의 예능들
백종원은 지난 2014년 Olive '한식대첩2' 심사위원으로 처음 방송에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2015)을 통해서다. 사투리가 섞인 구수한 입담과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편한 레시피로 시청자들에 호감을 샀다. 이후 백종원은 tvN '집밥백선생' 시즌1(2015), 시즌2(2016), 시즌3(2017), SBS '백종원의 3대 천왕'(2015~2017),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2017),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018)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을 꾸준히 만나왔다.

그의 진가는 지난해부터 방송 중인 SBS '골목식당'에서 빛나기 시작했다. '골목식당'은 단순 레시피 전수가 아닌 자영업자 갱생형 프로젝트로, 백종원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식당 경영인들의 멘토로 나서고 있다. 그는 '요식업 대선배'로서 각 식당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한다. 비예능인이라는 이유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에게 진지하게 경영 비법을 전수하는 등의 모습이 시청자들에 진성성 있게 다가왔다. 중간중간 이뤄지는 식당 사장님과의 대결은 방송의 재미를 더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소외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그는 앞으로 학교 급식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그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고교급식왕'에서 급식 레시피 경연을 펼치는 학생들의 심사위원이자 멘토로 등장한다. 백종원은 '고교급식왕'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요리와 대량 조리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이처럼 백종원은 단순히 음식을 소개하고 요리를 제안하는 것을 넘어 소외된 골목상권과 학교 급식을 살린다는 색다른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요리' 하나로 전문성과 재미, 감동을 모두 살려내는 백종원이 전성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종원 / 임민환 기자
백종원 / 임민환 기자

■ 평론가 "이제는 요리 연구가가 아닌 유명 스타"
평론가가 본 요리 연구가 백종원의 방송 활약은 제작진 입장에선 환영, 시청자 입장에선 환영 반 우려 반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예능 PD들이 백종원을 계속해서 찾게 되는 이유에 대해 "백종원 씨는 이제 요리 연구가가 아니라 유명 예능인이다. 그가 등장하기만 하면 화제가 생기고, 시청률이 움직이기 때문에 제작진 입장에서는 유명 스타 예능인을 섭외한다는 느낌으로 찾는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같은 소재의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각각의 예능이 비슷하게 그려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하재근 평론가는 "비슷한 소재의 예능에 출연하다 보면 프로그램의 차별성이 사라져 나중엔 모든 프로그램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프로그램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요리가 아닌 다른 예능으로 등장한다면 대중의 반발이 클 것 같다. 개인 사업까지 하고 있는데, 일반 영역까지 넘어오면 반발이 심할 것 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