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서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위원장 등 만나 애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김용 경기도 대변인, 임채호 정무수석과 함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직상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12일 낮 1시 45분경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이 지사는 이날 김용 경기도 대변인, 임채호 정무수석과 함께 조문했다.

헌화를 마친 이 지사는 김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안타까움을 전한 뒤, 빈소 옆에 마련된 식당에 잠시 들렀다.

이후 식당에 도착한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설훈·김한정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신낙균 전 의원과도 반갑게 악수를 했다.

이 지사는 이어 권노갑·배기선 전 의원, 박광태 전 광주시장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후 이 지사는 빈소를 나서면서 ‘이희호 여사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우리나라 여성 운동의 선구자이시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주의를 만드신 분이다"며 "존경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희호 여사님은 1세대 여성 운동가이자 서슬 퍼런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민주주의자이셨고, 깊은 신앙심을 평생의 삶으로 체현하신 참된 신앙인이셨다"며 "김대중 대통령님과 인생의 동반자로서 정치적 동지로서 '행동하는 양심'이란 무엇인가를 몸소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여사님께 큰 빚을 졌다. 그 빚을 다 갚지 못했는데, 더 나은 세상, 더 평화로운 세상을 보여 드리지 못했는데, 이렇게 떠나 보내 참으로 애석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김경수 경남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등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광역단체장들도 이날 밤 8시 30분경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오후 김용 경기도 대변인, 임채호 정무수석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뒤 김홍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유족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경기도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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