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청년 프로그램 운영 및 금융 지원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보험사와 카드사들이 청년일자리 창출 및 성장을 위한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인턴·리더십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및 사회연대 기금 출연으로 금융적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 청년 인턴십 및 벤쳐 육성 프로그램 운영

한화 드림플러스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턴십 프로그램 '드림플러스 트래블 크리에이터'를 운영한다. /사진=한화생명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한화 드림플러스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턴십 프로그램 '드림플러스 트래블 크리에이터(DTC·DREAMPLUS Travel Creator)'를 운영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는 여름방학 기간인 7월부터 8월 말까지 8주 동안 콘텐츠 제작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교육 및 멘토링, 여행·레저 분야 스타트업 대표들의 특강, 국내외 여행, 콘텐츠 제작 실습 및 발표 등으로 이뤄진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 ‘2019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 참가자를 모집했다.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은 대학생들이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교보생명이 마련한 청년리더 육성 프로그램이다.

교보생명은 대산문화재단과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17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해 중국, 일본, 몽골 등의 문화를 접하며 대표적인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AIA생명도 지난 3월 서울 순화동 AIA타워에서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AIA 오픈 이노베이션(AIA Open Innovation)’ 2기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8년 출범한 ‘AIA 오픈 이노베이션’은 헬스·인슈어테크 등 건강 및 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청년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AIA생명의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D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교통·환경 분야의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소셜벤처 프로그램인 ‘DB손해보험 교통·환경 챌린지’의 온라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소셜벤처 기업을 후원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손해보험업과 연관된 분야인 교통 및 환경 관련 사회문제에 대한 혁신적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중장기적 관점의 육성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잠재력 있는 소셜벤처 육성을 통한 안정적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에 일자리 창출 유공 기업으로 선정된 회사는 고용안정성 향상과 이직률 감소, 일과 생활의 균형 실천, 청년·신규 고용 창출 등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 카드사,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및 사회연대 기금 출연

지난 3월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진행된 제휴 조인식에서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가운데)과 안중선 신한카드 MF사업그룹장(왼쪽), 손창석 하나카드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고용노동부의 '청년구직활동 지원사업' 전략적 제휴사로 선정돼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를 발급한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카드사업은 청년 구직자에게 취업 전까지 지원금을 제공하고 해당 지원금을 카드로 이용하게 하는 사업이다. 고용노동부의 사업 공모를 통해 신한카드와 하나카드가 최종 대상자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매월 1만 명을 선정해 5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지원금을 지원한다. 만 18~34세 미취업자 중에서 학교를 졸업·중퇴한지 2년 이내이면서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안광재 하나카드 카드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청년구직활동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 사회적 문제인 실업난 해소와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으로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2월 파견 및 사무계약직 18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우리카드는 정부의 청년실업 감축과 우리금융그룹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인사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를 추진했다.

이번 채용은 그동안 파견직 및 사무계약직 형태로 근무하던 직원을 대상으로 서류 및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총 180명을 선발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0월 ‘노사 상생 협약’을 통해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일괄 전환 ▲청년 신규 일자리 확대 ▲근로시간 정상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함께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사회연대기금 출연에 합의했다.

비씨카드 노사는 앞으로 3년간 총 6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출연된 기금은 사회적 불평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청년일자리 창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공익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은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연대기금의 뜻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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