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공항화물청사역에서 진행된 '2019 비상대응종합훈련' 현장 모습./사진=공항철도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공항철도가 재난 발생에 대비해 인천영종소방서 및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인천중부경찰서, 인천중구보건소 등과 합동으로 지난 12일 공항화물청사역에서 '2019 비상대응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인천영종소방서의 긴급구조통제단의 불시가동훈련과 동시에 진행되면서 민관이 유기적으로 재난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능력을 배양했다.

훈련은 인천 영종도 지역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공항화물청사역의 건물 일부가 붕괴되면서 역사 내 화재가 발생하고, 승객 200여명을 태운 인천공항2터미널역행 일반열차가 탈선해 운행이 중단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진행됐다.

공항철도 종합관제실은 사고 발생과 함께 즉시 소방서, 경찰대에 재난상황을 전파하고, 현장에서는 비상상황에 대한 안내방송을 한국어와 외국어로 실시하며 피해승객의 혼란을 방지하고 구조작업에 착수했다.

본사에서는 사고수습본부장인 김한영 사장의 지시에 따라 사고수습본부를 개소하고, 역무원?기관사?시설반을 현장으로 파견해 현장의 피해상황을 면밀히 확인했다. 우선 사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현장에 사고복구반을 출동시켜 ▲차량 ▲선로 ▲전차선 ▲신호통신 등 각 분야별로 열차운행 정상화를 위한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항공기 탑승이 긴급한 승객은 비상대기중인 대체교통수단(버스)으로 공항까지 신속하게 이동시켰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LTE-R 휴대용 무전기를 활용해 사고?복구 현장의 모습을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재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은 “오늘 공항철도 비상대응종합훈련은 신속한 상황전파와 유관기관과의 공동대응으로 완벽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위기관리 매뉴얼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공고히 해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완벽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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