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 / 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그동안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던 이정재와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불리는 신민아가 '보좌관'으로 만났다. 이들은 각각 보좌관, 국회의원으로 변신해 정치라는 전쟁 속에 살아가는 치열한 삶을 그릴 예정이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JTBC 금토극 '보좌관'(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곽정환 감독, 배우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가 참석했다.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다.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며 내일을 준비하는 이들의 애환과 치열한 삶을 그린다. 

곽정환 감독은 "사실 정치적인 것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이든 겉으로 드러난 팩트 외에 다른 진실들을 갖고 있다. 본인의 기득권, 권력을 지키지 위해 진실을 숨기는 사람도 있고, 그걸 찾고 무너뜨려야 생존하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들끼리의 경쟁과 그 과정에서 오는 긴장감이 재미있는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치라는 소재 때문에 딱딱하고 무겁고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있다. 저조차 그런 걱정을 안고 시작했는데, 찍을수록 재밌더라. 배우분들이 순간마다 재미 포인트를 제대로 살려 긴장감 넘치면서도 재밌는 드라마가 완성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촬영 전부터 10부작의 시즌1과 시즌2를 확정 지은 이유에 대해서는 "완성도 때문"이라고 콕 짚었다. 곽 감독은 "20부작 24부작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내용을 담은 대작이었다. 그런데 사전 제작으로는 다 완성할 수 없었고, 그런 상태에서 20부작 이상을 진행했다간 생방송에 쫓기는 구조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시즌제로 나누기로 결정했다"며 "시즌제를 통해 생방에 쫓기는 구조가 되지 않길 바라고, 또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 신민아 / 임민환 기자

'보좌관'은 이정재의 10년 만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다. 이정재는 극중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더 큰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국회로 들어가는 송희섭 의원실 수석 보좌관 장태준 역을 맡는다.

이정재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10년이 됐다. 더 늦기 전에 드라마로 찾아봬야지 했는데, '보좌관'으로 복귀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단, 기획과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드라마 촬영 현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장이 많이 좋아졌더라. 촬영하면서 '수월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며 "선배님, 동료 배우들과 호흡도 잘 맞아 현장 분위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웃음 지었다.

신민아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자 당 대변인 강선영 역으로 2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신민아는 '로코 여신'이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당당한 여성 정치인으로 색다른 매력을 펼칠 전망이다.

신민아는 "강선영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고민과 생각들을 잘 표현하려고 한다"며 "초선 의원이라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 한계점이 있는데, 그만의 소신을 잘 드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JTBC 금토극 '보좌관'은 '정치'라는 소재와 함께 이정재, 신민아라는 새로운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설렘을 고조시키고 있다. 첫 방송은 14일이며 이후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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