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연 기자] KB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A-등급 해외 파생결합증권 및 파생결합사채 발행 시장 진출을 위해 ‘EMTN(Euro Medium Term Note) 프로그램’을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EMTN 프로그램’은 발행 가능한 채권 종류, 최대 채권량, 제한사항 등 발행 약관과 조건들을 명시 후 시장 여건과 투자자 수요에 따라 명시된 내용의 채권을 기동성 있게 발행 할 수 있도록 하는 아시아 및 유럽 시장의 발행 플랫폼이다.
KB증권은 국내 파생결합증권 발행시장에서 2018년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경쟁력 있는 구조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파생결합증권 EMTN 프로그램’을 설립하고 공·사모 통합 총 20억 달러의 발행 한도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아시아 및 유럽 시장에서 앞으로 20억 달러의 한도가 소진 될 때까지 자유롭게 파생결합증권을 발행 할 수 있다.
KB증권은 KB금융그룹의 브랜드 인지도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EMTN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해외 신규 고객 발굴이 더욱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에 있는 해외 신용등급(S&P A-, Fitch A-)을 통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우량 신용 등급(A- 이상) 보유 발행사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또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에서 금융기관 거래 시 제공하는 담보 없이도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이 가능해 비용과 유동성 개선을 통한 수익성 증대도 기대 할 수 있다.
김선창 파생상품영업본부장은 “파생결합증권 EMTN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KB증권의 파생결합증권을 제공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경쟁력 있는 상품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해외 고객 및 상품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hoyeon5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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