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씨네] ‘토이스토리4’, 우디의 ‘리얼 라이프’를 향한 여정
[이런씨네] ‘토이스토리4’, 우디의 ‘리얼 라이프’를 향한 여정
  • 양지원 기자
  • 승인 2019.06.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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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양지원 기자] 명작으로 불리는 ‘토이스토리’ 시리즈가 돌아왔다. 9년 만에 관객 앞에 나선 ‘토이 스토리 4’는 신작을 기다리던 관객들의 만족도를 채우기 충분하다. 우디가 진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고 벅찬 감동으로 채운다.

‘토이 스토리 4’는 우리의 영원한 파트너 우디(톰 행크스)가 장난감으로서 운명을 거부하고 도망간 포키(토니 헤일)를 찾기 위해 길 위에 나서고 우연히 오랜 친구 보핍(애니 파츠)을 만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이야기다.

우디는 오랜 주인 앤디를 떠나 보니(매들린 맥그로)와 함께 살고 있다. 우디에게 금방 싫증을 보이지만, 우디는 언제나 보니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주인의 행복이 곧 장난감의 사명이라고 여기는 우디는 보니가 유치원에서 만든 새 장난감 포키를 지키기 위해 먼 여정에 오른다. 우디와 포키가 도착한 곳은 한 골동품 가게. 우디는 그 곳에서 여자친구인 도자기 인형 보핍의 전등을 보게 되고, 예상치 못한 위기에 휩싸이게 된다.

영화 '토이 스토리4' 리뷰.
영화 '토이 스토리4' 리뷰.

‘토이 스토리 4’는 전작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모험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골동품 가게와 카니발을 누비며 생기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에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영화는 그 동안 늘 주인이 우선순위였던 우디가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우디의 모습이 꽤 깊은 여운을 남긴다. 주인에게 희생하는 삶 대신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택하는 우디의 용기 있는 선택이 뭉클한 감동을 준다.

드레스를 벗어 던지고 자유롭게 세상을 누비는 보핍 역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현 시대를 반영한다.

새로운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보니가 가장 아끼는 장난감이지만 새로운 운명을 거부하고 쓰레기통을 향해 탈출을 감행하는 장난감 포키의 귀여운 매력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또 인형뽑기용 부스의 솜인형 만담 콤비 더키&버니, 골동품 가게를 지킨 불량소녀 개비개비와 개비의 오른팔 벤슨, 보핍과 함께하는 여경찰 인형 기글 맥딤플즈, 캐나다의 라이더 듀크 카붐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토이 스토리 4’에는 1995년부터 전 시리즈를 함께한 오리지널 성우진이 함께해 관객의 향수를 자극한다. 우디로 활약한 톰 행크스, 버즈 역 팀 알렌을 비롯해 보핍 역 애니 파츠, 제시 역 조안 쿠삭 등이 이번 시리즈에서도 목소리 연기를 펼친다. 또 허세 가득한 듀크 카붐의 목소리를 연기한 키아누 리브스의 활약 역시 영화의 묘미다.

엔딩 크레디트 후 쿠키 영상은 따로 없으나 영화가 끝나자마자 새로운 에필로그가 나오니 놓치지 않는 게 좋다. 러닝타임 100분. 오는 20일 개봉. 전체 관람가.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