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쇼' 이광연, 이강인과 최고 활약 평가... 조현우처럼 광고계서도 눈독?
'선방쇼' 이광연, 이강인과 최고 활약 평가... 조현우처럼 광고계서도 눈독?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06.13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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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광연이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대회 후 몸값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FA 제공
U-20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광연이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대회 후 몸값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결승에 안착하면서 선수들의 몸값도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대표팀 수문장 이광연(20ㆍ강원FC)이다. 이광연은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에콰도르와 4강전 후반 26분 상대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에스피노사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기습 슈팅을 때렸지만 이광연은 공의 방향을 정확히 예측한 후 펀칭으로 실점을 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에도 레오나르도 캄파나가 헤딩 슈팅한 공을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일본과 대회 16강전까지 총 4경기(조별리그 3경기 포함)에서 불과 2실점(포르투갈전 1실점ㆍ아르헨티나전 1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세네갈과 8강전에선 3골을 내줬지만, 승부차기 2-2 상황에서 상대 4번째 키커 디아 은디아예의 킥을 막아내며 승부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 ‘광고계 블루칩’된 조현우 사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때 한국 축구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28ㆍ대구FC)가 잇따른 ‘선방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것과 같이 이광연도 이번 대회 최고 수문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스타 마케팅에 목말라 있는 광고계는 이번 U-20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부동산업계 광고 모델 섭외 등을 담당하는 주택임대관리 스마트하우스의 조정훈 팀장은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기업들은 브랜드와 동반하는 스타 마케팅을 하고 싶어 한다”며 “이광연의 경우 골키퍼라는 특수성이 있다. 든든한 버팀목, 안정감, 신뢰, 방패 등이 골키퍼의 이미지다. 이광연은 ‘내 자산을 지켜줄 수 있다는 이미지가 있어 부동산업계 광고 모델로도 손색이 없다”고 짚었다.

실제로 ‘선배’ 조현우 역시 러시아 월드컵 직후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해 7월 본지는 조현우가 주요 화장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세계 유력 자동차사 폭스바겐 등 최소 4곳에서 러브콜을 받았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당시 조현우 측 관계자는 “선수가 어떤 왁스나 비비크림 제품을 쓰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 화제성을 활용하면 업계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제의를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자동차사의 러브콜과 관련해서도 “선수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자동차 이미지를 좋게 가져가는 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했다.

◆ “이광연, 억대 모델료 가능”

조정훈 팀장은 “이광연이 아직 나이가 어린 유망주라는 점, 귀여워 보이는 외모에 다부진 피지컬의 소유자라는 반전 매력도 광고 모델 러브콜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 팀장은 업계에서 추정하는 이광연의 광고 모델료가 적어도 1억 원에서 최대 3억 원 사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 팀장은 “광고업계는 보통 긍정적 이미지 노출을 통한 인지도 제고, 이후 매출 증대라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려고 한다. 이광연의 우승 여부에 따라 모델료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손흥민(27ㆍ토트넘 홋스퍼)의 모델료를 고려했을 때 현재로선 그 정도 선으로 추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광고업계에 의하면 손흥민의 모델료는 업계 최고 대우인 6개월에 5억~6억 원, 1년에 10억 원 이상인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U-20 태극전사들은 오는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사상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빌드업과 근거리 슈팅 선방에 강점을 갖고 있는 이광연이 결승전에서도 ‘거미손’의 위용을 과시하며 대회 최고 수문장으로 인정 받는 동시에 광고계 블루칩으로 각광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