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의붓아들 죽였다며 고유정 고소한 현 남편
의붓아들 사망 당시 고유정이 준 음료수 먹고 졸음 쏟아져
의붓아들. 지난 13일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고유정이 현 남편에 의해 의붓아들 살인죄 혐의로 고소당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고유정이 현 남편에 의해 의붓아들 살인죄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 13일 고유정의 현 남편인 A 씨는 제주지방검찰청에 "고 씨가 친아들 B 군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의 아들이자 고 씨의 의붓아들인 B 군은 제주도의 친 할머니 집에서 지내다 지난 2월 청주의 A 씨 집으로 왔다.

그런데 B 군은 청주에 온 지 이틀 후인 3월 2일 오전 10시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 군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B 군의 몸에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없었으며 약물이나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들이 사망한 당일 고 씨가 준 음료를 마시고 졸음이 쏟아졌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 군은 사망 직후 제주에서 장례를 치렀으나 고 씨는 B 군의 장례와 발인에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이 문제로 남편 A 씨는 고 씨에게 "왜 힘들 때 곁에 있어 주지 않느냐"며 화를 냈고 A 씨 집안 등 주변에서도 "아무리 의붓아들이지만 너무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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