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모바일뱅크 출시를 통해 중국 리테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하나은행은 중국 내 외국계 은행 최초로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한 모바일뱅크인 '원큐뱅크'(1Q Bank)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 왼쪽)이 중국 원큐뱅크 출범식에서 원큐뱅크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원큐뱅크는 하나금융그룹이 해외 현지 리테일 영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영업 강화를 위해 개발한 글로벌 리테일 영업지원 플랫폼이다. 작년 1월 캐나다법인에 이은 두 번째 출시다.

중국 원큐뱅크는 은행 창구 방문 없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계좌개설과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비대면 신규 절차는 신분증 촬영, 전화번호 인증, 현지은행의 기존 실명계좌 연결등록 순이다.

공인인증서나 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OTP)와 같은 보안 매체가 필요 없어 5분 이내에 계좌개설과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앞으로 원큐뱅크를 캐나다와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유럽, 브라질, 미주지역 등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하나은행은 원큐뱅크 등을 통해 12만명 규모인 현지 개인 고객을 향후 1년 이내에 2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하나은행은 원큐뱅크 전용상품으로 ‘한국의료관광제휴 금융상품’을 이달 안에 출시한다.

또 올 하반기부터 모바일 신용대출, 해외 간편송금(원큐 트랜스퍼)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나멤버스'도 중국 원큐뱅크에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중국하나은행은 중국 메신저 서비스인 ‘웨이신’을 통해서도 원큐뱅크를 빠르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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