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감 변동률 추이(단위:%)./자료=부동산114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이 지난해 11월 이후 3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치 은마와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 중심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19% 올라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일반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0.02%로 2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0.14%) △강동(0.08%) △중랑(0.07%) △관악(0.06%) △중구(0.06%) △노원(0.0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07%) △평촌(-0.05%) △일산(-0.04%) △산본(-0.04%) △분당(-0.02%) △판교(-0.02%) △동탄(-0.0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안성(-0.13%) △고양(-0.13%) △평택(-0.10%) △군포(-0.09%) △남양주(-0.07%) △이천(-0.03%) △시흥(-0.03%) 등 신규공급이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6%, 신도시가 0.08% 하락해 전주 대비 낙폭이 커졌다. 경기ㆍ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0.02%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금주 서울 아파트 가격변동률이 상승 전환됐지만, 추격매수가 본격화되지 않아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며 "여전히 경기침체와 대출규제로 매수 위험부담이 있고, 연말까지 서울 입주물량이 3만567가구에 달해 매수를 유보하고 전세로 거주하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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