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9시 40분쯤 부산에서 30대 남성이 쓰레기 수거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부산에서 30대 남성이 쓰레기 수거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전봇대를 들이받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 40분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의 한 도로에서 A(39) 씨가 작업을 위해 도로에 세워 둔 쓰레기 수거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작업자들은 열쇠를 차량에 꽂아 둔 채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었다.

A 씨는 차량을 훔쳐 약 2km 정도 주행하다 아파트 공사장 인근에 있던 안전봉과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보행자 안전봉이 크게 파손됐다. 경찰이 사고 현장을 확인했을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였지만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과 절도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차량을 훔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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