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제4회 예술인형축제가 오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 및 야외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인형을 새롭게 만나다’라는 주제를 담아 국제교류 및 타 장르 예술가와의 교류로 인형극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신진 인형극인 발굴을 적극 추진하는 취지가 담겼다. 인형을 매개로 예술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작품을 주로 선정하여, 타 인형극 축제와 차별성을 둔 인형극 장르의 새로운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5팀의 극장 공연과 2팀의 야외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인형극 꼭두각시놀음과 이탈리아 나폴리 지방에서 파생된 전통 인형극 방식 Guarattele(구아라텔레)를 접목시켜 만든 퓨전 인형극‘홍동지와 이시미’(뽱)가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본 축제를 통해 초연된다. 또한 굿이라는 형식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1인극 ‘먼 길 떠나는 노래’(창작집단 옆집사는연극쟁이), 실뜨기부터 인형극까지, 줄을 활용한 장면만으로 구성된 오브제극 ‘줄로 하는 공연 <점>’(극단 일장일딴 컴퍼니)이 공모선정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일본은 물론 아시아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의 극단 유메 미 트렁크(꿈꾸는 트렁크)의 ‘URASHIMA’는 일본판 용궁설화를 독특한 형태의 인형극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2013 아시테지 여름축제에도 초청된바 있는 작품이다.

또한 전통 춤의 고수들과 인형이 펼치는 춤 한판!‘인형, 전통을 만나다’(남기성, 박소산, 고규미, 민악‘솟대’)가 폐막초청작으로 공연되고, 랩으로 감싼 오브제들이 등장하는 독특한 거리극 ‘구속된 남자’(정슬기),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맥주캔과 병을 활용해 새롭게 각색한 오브제극 ‘로미오와 줄리엣’(극단 깜냥깜냥 공작소)이 야외공연으로 준비돼 있다.

공연과 더불어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및 전시행사도 마련된다. 6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었던 ‘옥종근의 목각 마리오네트 제작 워크숍’을 통해 제작된 인형들이 축제기간 동안 전시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봉제인형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예매는 대학로티켓닷컴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사진=예술인형축제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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