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컬처밸리 조감도

축구장 46개 크기의 한류문화복합단지 ‘K-컬처밸리’ 건립이 본격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대화동 한류월드 부지 내에서 K-컬처밸리의 기공식을 열었다. 완공은 2017년 말이다.

K-컬처밸리는 해외 관광객들이 한류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기는 한류문화체험시설이다. 영화ㆍ방송ㆍ음악ㆍ공연 등 문화산업의 노하우가 풍부한 CJ그룹 주도의 CJ컨소시엄이 1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공사를 진행한다. 축구장 46개 크기(30만㎡)의 테마파크와 융복합 공연장, 전통 숙박시설과 400여개 객실 규모의 호텔, K푸드와 K뷰티, K패션 등 한국의 특색 있는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쇼핑공간 등이 들어선다.

특히 테마파크는 단순 놀이시설 위주의 기존 테마파크와 달리 한국인의 감성 등을 포함한 한류 콘텐츠를 첨단 기술로 구현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꾸며진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변천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6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또 2,000석 규모의 융복합 공연장에서는 한국의 이야기와 음악을 담은 공연이 1년 내내 공연된다.

K-컬처밸리는 에버랜드(1976년)와 롯데월드(1987년) 이후 27년 만에 지어지는 대형 테마파크다. 이 때문에 K-컬처밸리는 한류문화 체험의 허브로서뿐만 아니라 국내 레저산업의 견인차 역할까지 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침체된 한국 경제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체부는 K-컬처밸리가 완공되는 2017년 이후 2021년까지 5년간 5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8조7,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연간 500만명의 한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에 있는 킨텍스와 연계할 경우 연관 산업과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문체부는 예상하고 있다. CJ그룹 역시 K-컬처밸리 운영 직후부터 향후 10년간 총 29조1,000억원의 직ㆍ간접적인 경제유발효과와 19만3,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K-컬처밸리는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콘텐츠 종합테마파크로 한류 관광 콘텐츠와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로 확산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K-컬처밸리를 통한 한류콘텐츠 보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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